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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최 종건 미카엘 주임 신부 2000.2 –2003.102021-12-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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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건립 염원 분출··부지 마련 등 본격화 

미사 장소·지향 다양화, 성서 40주간 등 내적 결실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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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종건 미카엘 주임 신부 2000.2-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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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옥인 막달레나 수녀 1999.3 – 2002.3                   최 순금 루시아 수녀 1999.3  – 2003.2



유호식 신부에 이어 최종건 미카엘 신부가 2000년 2월 부임하자 그간 잠재해 있던 교우들의 성전 건립 염원이 주임 신부의 의지와 맞물려 분출되기 시작한다.

그간 미온적이었던 씨애틀 교구청을 설득해 협조 약속을 받은 후, 교우들이 밀집 거주하는 타코마와 훼더럴웨이 중간 지역의 여러 곳을 물색한 끝에, 드디어 파이프에 소재한 6.5 에이커 넓이의 부지를 2001년 3월 26일 매입한다.

성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서는 2001년 사순절 기간 중 구역 미사를 통해 교우 각 가정으로 부터 신립금 약속을 받고, 사순절 후 헌금 접수를 시작한다.  신립 금액은 155만불.

최신부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성당이 지어지기 시작돼 완공될 때까지 그 곳 주임 신부.  신내동의 대 성전이 완공되자 곧 성 정하상 바오로 한인 본당에 부임했다.  신내동 성전 건축 당시 최신부는 20여 군데의 타 본당 주일 미사에 참여해 도움을 요청하는 열성을 보인 바 있다.  타 본당 모금 당시, 강론 후 신내동 성전 건립의 필요성과 도움을 호소하며 최신부가 성가를 부르면 모금 나간 신내동 교우들은 물론 미사에 참례했던 타 본당 교우들도 그 숙연함에 눈시울을 붉히곤 했다 한다.

구입한 새 성전 부지에 있던 주택 2채는 사제관과 수녀관으로 사용되고, 차고는 소성당과 사무실로 개조돼 사용된다.  2001년 4월 23일 수리를 마친 소 성당에서 첫 미사가 봉헌됐으며, 사제관도  6월 23일 수리가 끝나 최종건 미카엘 사제가 입주했다.

소 성당과 사제관, 수녀관 수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원 봉사에 나선 교우들의 땀과 정성은 두고 두고 기억될 것이다.

최 종건 신부의 사목 기간 중 최대 현안은 성전 건축이라는 과제였지만, 한편으로는 매일 미사 장소와 지향이 다양해 지고 성서 40주간이 시작되는 등 내적 결실 또한 컸다.

타코마 소재 사제관에서 변함 없이 거행되던 금요일 미사가 훼더럴웨이 교우들을 위해 매월 1차례 훼더럴웨이에서 봉헌되고, 또 월 1회 양로원에서 미사를 드리는 등 주례 신부로서는 불편하지만 교우들 편의와 실용성이 고려된다.  레지오 미사가 봉헌되고 주임 신부가 각 병자 교우 집을 방문하는 병자 봉성체가 행해 진 것도 최종건 신부 시기 부터였다.

이외에도 새로이 시작된 구역 미사를 계기로 각 구역신자들간의 친교, 소공동체 활성화, 성전건립기금 책정등 큰 결실을 거뒀으며 예비자 환영식도 처음으로 개최, 주님의 자녀로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예비신자들을 따뜻이 맞아 주었다.

성서 40주간이 2001년 9월 개강돼 신구약의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실천할 수 있는 신자들의 영성 심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2000년 8월에는 본당을 상징하는 로고를 공모해 의미 깊고 보기에도 좋은 본당의 심볼이 채택됐다.

새 성전 마련을 위한 새로운 기도가 2000년 11월부터 바쳐지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진솔한 우리의 기원이 담긴 이기도를 만든 사람도 최종건 신부.  그의 성전 건축에 대한 정성이 엿보인다.

3년간 성서 쓰기와 묵주 기도 200만단 봉헌 운동도 성전 건축을 위해 시작됐다.  성전 건축을 위한 골프 대회를 하상회가 2001년 6월 9일 개최해 막대한 금액의 기금을 조성했다.  7월에는 중 장년 단체인 요셉회가 발족했다.


자료, 글: 이택 어거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