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상식

제목삼덕송 - 신덕송, 망덕송, 애덕송2022-01-0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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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망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자비의 근원이시며
   저버림이 없으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하여 주실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나이다.


   애덕송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근원이시며
   한없이 좋으시므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나이다.


 <해설>


*삼덕송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하느님 편에서는 인간에게 무상으로 베푸시는 자비 즉 은총이고 인간 편에서는 하느님을 향한 믿음, 희망, 사랑이다. 그래서 이 신망애를 향주삼덕이라 하고 줄여서 삼덕이라 한다.

덕은 어떤 선을 되풀이하여 행함으로써 생기는 좋은 습성이다. 덕이 있는 사람은 이에 거스르는 행위를 했을 경우 두렵고 괴롭지만 덕을 실천하면 기쁘고 편 안함을 느낀다. 반대로 덕이 없는 사람이 덕을 실천하려면 어렵고 힘이 들지만 덕에 어긋나는 행위는 쉽게 행한다. 그러므로 덕을 쌓으려면 처음에는 어렵고 힘이 들지만 계속 노력하면 기쁨을 느끼게 되고 덕을 실천하기가 쉬워진다.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어야 하는 것 이기에 완덕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계속 노력해야 한다.

향주삼덕은 성세성사를 받을 때 하느님이 주시는 은총으로서 한 번 받음으로 영구히 보존되는 것이 아니기에 이 덕행을 닦아 나가기에 힘쓰며 더 큰 덕을 주 시도록 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주 삼덕송을 바쳐 믿음, 희망, 사랑의 초자연적 덕이 우리 안에 깊이 뿌리 내리도록 해야 하겠다.
 

+신덕송
신덕이란 인산의 지혜로는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하느님이 계시하신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믿을 수 있는 능력을 공으로 주심으로써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이 가르쳐주신 진리를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는 하느님을 다른 사람들이 믿으니까 나도 믿어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은 진리의 근원이시고 그르칠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에 계시하신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우리가 하느님을 완전히 알 수 없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이해할 수는 없으나 하느님은 속이지도 속을 수도 없는 분 즉 진실하신 분이시기에 그 진실의 권위로써 계시하신 진리를 성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는 것이다.  진실의 권위로써라 함은 사랑과 품위와 기적으로써 진실함을 드러내어 믿게 하심을 말한다.

하느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적으로 가르치기를 원치 않으시므로 갖가지 방법으로 계시된 진리를 성교회에 맡기시고 성교회로 하여금 이를 가르치게 하셨다. 그리하여 성교회는 성서와 성전의 관리자가 되었고 성령의 보호하심으로 그르침이 없이 가르치고 있으므로 우리는 의심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직접 가르치시는 것처럼 교회가 가르치는 것을 진리로 받아 들이고 믿는다. 


+망덕송
망덕은 우리의 소원인 영원한 생명 즉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을 직접 뵙고 모시면서 사는 삶을 갈망하고, 이를 진정으로 원하고 청하며 신뢰로써 계 속 바라는 것이다.   모든 식물들이 태양을 향해 살 듯이 모든 존재는 하느님을 향해 살아야 한다. 

우리가 하느님의 진실됨을 믿기에 한낱 피조물로서 하느님께 모든 희망을 둔다. 즉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라게 된다.  하느님은 진실되고 능하실 뿐만 아니라 성실과 자비의 근원이시므로 주께 진정으로 바라고 믿는 우리를 저 버리지 않는 분이시다.  하느님은 약속하신 바를 어김없이 지키는 분이시므로 우리는 비록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총과 또 이 은총의 결과로 인간에게 허락된 영원한 생명을 바라는 것이다.

하느님이 자비하셔서 은총을 베푸시지만 바라지 않는 사람은 그 은총을 받아 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자주 하느님께 구원의 은총을 청해야 할 것이고 굳은 믿음과 신뢰로써 영생을 향해 살아야 할 것이다. 


+애덕송
애덕은 신덕과 망덕의 결과이며 모든 덕의 중심이고 완성이다. 우리가 하느님은 진실하시고 모든 희망을 채워주시는 좋은 분이라 믿고 바랄 때 그분을 사랑하게 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을 받으셔야 한다.

하느님은 진선미 자체이시고 만물의 근원이요 목적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마 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세상의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최상 최대로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내 몸 같이라는 말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이웃에게 행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이웃에게 베푼다는 뜻이다. 

[출처:오요안신부의 가톨릭]